"1기가 상품 가입했는데 실측이 400Mbps밖에 안 나와요."
지난달 상담 오신 분의 첫마디였습니다.
1994년 준공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었어요.
저는 그 순간 이미 원인을 짐작했습니다.
세대 내 배선 문제거나, 아파트 공용 회선 노후 둘 중 하나거든요.
같은 상품 같은 요금인데 신축 아파트에서는 940Mbps가 잘 나옵니다.
구축에서는 왜 반토막 나는 걸까요.
이유를 알면 상품 선택도 훨씬 합리적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차이를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드릴게요.
읽고 나시면 우리 집이 어느 쪽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첫째, 회선 종류 자체가 다릅니다
2015년 이후 준공 아파트는 대부분 FTTH(광케이블)가 세대까지 들어옵니다.
빛으로 신호를 보내니 손실이 거의 없어요.
1Gbps는 물론 2.5Gbps, 10Gbps까지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반면 2000년대 초반 아파트는 FTTB나 HFC 방식이 많아요.
동까지만 광케이블이고 세대까지는 구리선(UTP)이 들어옵니다.
구리선의 한계
UTP 케이블은 종류에 따라 속도 한계가 있어요.
CAT5(카테고리5)는 100Mbps가 한계입니다.
CAT5e는 1Gbps까지 가능하지만 거리와 노후도에 영향받고요.
CAT6부터가 안정적으로 1Gbps 이상 나옵니다.
1990년대 아파트 대부분이 CAT5거나 그 이하예요.
둘째, MDF실 관리 상태
아파트 지하에는 MDF실(통신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세대로 회선이 갈라져 나가요.
이 MDF실이 습기 차거나 관리가 안 되면 특정 세대 속도만 떨어집니다.
저희가 현장 나가보면 벌레 갉아먹은 케이블도 종종 나와요.
관리사무소가 통신 인프라에 얼마나 관심 두느냐가 큰 변수입니다.
회선 고도화 사업
정부와 통신사가 함께 진행하는 광랜 고도화 사업이 있습니다.
구축 아파트에도 광케이블을 세대까지 새로 넣어주는 사업이에요.
이 사업이 완료된 단지는 구축이라도 신축과 큰 차이 없이 속도가 잘 나옵니다.
가입 전 저희에게 문의 주시면 해당 단지 고도화 완료 여부 확인해드려요.
꽤 유용한 정보입니다.
셋째, 세대 내부 배선
아파트 공용 회선이 아무리 좋아도 세대 안 배선이 낡으면 소용없어요.
1990년대 지어진 집은 거실 콘센트 안쪽 배선이 CAT3 수준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벽면 콘센트를 안 쓰고 공유기를 인입선 바로 뒤에 다는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설치기사가 이걸 정확히 진단해주는지가 중요해요.
저희 협력 기사들은 여기까지 봐주는 분들만 배정합니다.
그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2015년 이후 아파트 → 1G 안심하고 가입.
2005~2014년 아파트 → 광랜 고도화 여부 확인 후 결정.
2000년 이전 아파트 → 500M부터 시작, 필요시 업그레이드.
이 기준이 저희가 상담하며 만들어온 실전 공식입니다.
요금 낭비 안 하시려면 참고하시면 좋아요.
그래도 확실치 않다면
주소만 알려주시면 저희가 3사 각각의 개통 가능 회선을 조회해드립니다.
동일 단지에 이미 가입한 이웃 실측 데이터도 참고해서 안내드려요.
그래서 요금 낭비 없이 정확한 상품을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1833-8122, 편하게 문의 주세요.
구축 아파트라도 방법은 반드시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