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오후 4시 15분, 조금 지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세 군데 비교해 달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한 군데만 계속 추천하시더라고요."
다른 대리점에 다시 문의해보니 요금도 사은품도 더 좋은 조건이 있었다고 하셨어요.
처음 상담하셨던 곳에서는 "이게 제일 좋은 조건"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요.
15년 하면서 이런 "비교 없는 추천" 관련 상담, 생각보다 자주 받습니다.
이런 의문,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비교해 달라고 했는데 왜 한 곳만 계속 얘기하지?"
"이 추천, 정말 저한테 유리해서 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물어보면 괜히 불편해하실까 봐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걸까?"
이 세 가지, 비교 상담 관련 문의에서 정말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왜 그 상품을 추천하는지 이유까지 설명해주는 곳은 드물어요.
1. "이게 제일 좋아요"라는 말 뒤에 숨은 수수료 차이
통신 3사는 대리점에 지급하는 모집 수수료가 시기와 지역마다 다르게 책정됩니다.
어떤 달에는 A통신사가, 다음 달에는 B통신사가 더 높은 수수료를 내걸기도 해요.
문제는 그 수수료 차이가 고객님께 안내하는 "추천 순위"에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요금이나 혜택이 아니라, 대리점이 더 많이 받는 쪽을 "제일 좋은 조건"이라고 포장하는 거죠.
겉으로는 비교 상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곳으로 몰아가는 구조인 경우가 있습니다.
= 비교 상담에서는 꼭 "3사 조건을 숫자로 나란히" 요청하세요.
이 문장, 오늘 글에서 두 번 나옵니다.
그만큼 나중에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은 부분이라서 그래요.
저희끼리는 이런 상담을 "편도 비교"라고 부릅니다.
비교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이에요.
2. 왜 이런 방식의 추천이 생기는 걸까
대리점 입장에서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권하는 건 당장은 더 이득입니다.
고객님 한 분 한 분께 3사를 다 꼼꼼히 비교해드리려면 시간도 훨씬 많이 들고요.
그래서 일부 대리점은 "어차피 비슷하니까"라며 편한 쪽으로 상담을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님 입장에서는 비교를 받았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선택지가 하나뿐이었던 셈이죠.
결국 몇 달 뒤 다른 곳 조건을 알게 되시고 나서야 차이를 깨닫는 일이 생깁니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3사 조건을 숫자로 나란히 두고 비교해드립니다.
어떤 조건이 더 유리한지, 왜 그런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려요.
그래야 고객님도 납득하고 선택하실 수 있으니까요.
숫자 비교 없이 한 상품만 반복해서 권하는 상담은, 비교가 아니라 유도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 상담받으실 때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3. 상담받을 때 이 한마디만 확인하세요
복잡하게 따지실 필요 없습니다.
비교 상담 받으실 때 딱 이렇게 물어보세요.
"SK, KT, LG U+ 이번 달 조건을 요금·사은품·약정 기준으로 표로 정리해서 문자로 받을 수 있나요?"
이 질문에 세 곳 조건을 구체적으로 표로 바로 보내주지 못하면, 비교가 아니라 유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상적인 대리점은 이 비교표를 이미 매달 정리해 두고 있어서 바로 공유해 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상담 시작할 때부터 3사 비교표를 먼저 꺼내 보여드립니다.
어느 한 곳만 설명하고 끝내면, 고객님이 손해를 보셔도 모르고 넘어가실 수 있어서요.
= 비교 상담에서는 꼭 "3사 조건을 숫자로 나란히" 요청하세요. 못 받으면 그 비교는 반쪽짜리인 겁니다.
간단하죠.
이 한마디로 나중에 "다른 데가 더 좋았다"는 아쉬움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저희도 수수료 높은 쪽만 권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얘기도 오늘 처음 꺼내봅니다.
2014년쯤, 저희도 매출 압박이 심했던 시기에 수수료 높은 통신사 상품만 먼저 권하던 적이 있어요.
한 고객님이 나중에 친구분 조건을 듣고 오셔서 "왜 그때 이 조건은 말씀 안 해주셨어요?"라고 물으셨는데, 그 순간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편한 대로 상담을 끝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 고객님께는 차액만큼 사은품으로 보상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달부터 3사 비교표를 상담 첫머리에 무조건 꺼내는 걸로 원칙을 바꿨습니다.
수수료가 어느 쪽이 높든, 고객님께 유리한 쪽을 먼저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당장은 손해처럼 느껴져도, 길게 보면 그게 신뢰로 돌아온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한 곳만 권하는 게 편하긴 해도, 결국 고객님이 손해를 보신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고객님은 지금도 이사 때마다 저희한테 먼저 연락 주세요 ^^;
4. 이미 비교 없이 가입하셨는데 다른 조건을 알게 되셨다면
먼저 가입 당시 받으셨던 안내 문자나 계약서에 비교 내용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비교 없이 한 상품만 안내받으셨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대리점에서 현재 조건을 받아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약정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면 재약정이나 이동 시점에 맞춰 조건을 다시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대리점에서 설명이 부족했다고 느끼시면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에 상담 경위를 문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받으신 안내 문자와 비교 자료를 함께 가지고 계시면 다음 상담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마무리하며
"이게 제일 좋은 조건이에요"라는 말, 듣기엔 참 든든합니다.
하지만 그 말이 숫자로 뒷받침되는지가 핵심이에요.
저희도 2014년 그 일을 겪고 나서, 편한 추천보다 정직한 비교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상담받으실 때 3사 조건을 표로 받아두시면, 나중에 "다른 데가 더 좋았다"는 아쉬움이 크게 줄어듭니다.
우리는 조금 더 투명한 비교를 요구할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쓰고 계신 요금, 혹시 제대로 비교 안 받고 가입하신 건 아닌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비교 상담은 언제든 무료로 도와드립니다.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하루통신 · 1833-8122 · 대구광역시 달서구 새동네로 34

